- 자기 정체성를 찾아가는 용감한 아기새의 이야기
<작가의 책소개>
작가의 말 - 왜 힐링 동화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이야기를 담고 살아간다. 그리고 자기의 그 '마음속 이야기의 결'과 같은 삶을 만들어 간다. 살면서 상처를 받으면 자기 마음속 이야기 속으로 되돌아가 치유를 받고, 또 살다가 용기가 필요하면 다시 마음속 이야기로 되돌아가 용기를 얻는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마음속 이야기로 되돌아가 지혜를 얻게 된다.
원형이 살아있는 동화는 ‘어떻게 자기 삶을 찾아 나가는가?’에 대해 말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를 익히기 위한 이야기나, 문장을 익히기 위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글이 아니라 ‘어떻게 자기 삶을 살아 나가는가?’에 대한 원형적 성장의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들을 어린 시절부터 읽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그 이야기가 그 사람의 평생을 이끌어 갈 것이기에.
통디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은 초반에서는 어딘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내가 원형적 성장의 이야기를 처음 발견했던 작품은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새끼’였다. 이 동화를 읽었던 사람들은 동화의 주인공을 통해 ‘자신과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동물적 본성’이 가득한 집단에서 소외와 공격에 상처받는 것, 그래서 살아가면서 겪는 말할 수 없는 외로움과 고통을 같이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그 소외와 상처를 해결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계속할 것인가? 이는 집단생활을 하는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는 숙제다. 순수 창작 동화인 '통디 이야기'는 많은 상담 사례와 그 실제 경험들에 기초해서, 집단에서의 소외와 상처의 극복과 성장, 그리고 스스로의 삶과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소상하게 그렸다.
‘미운 오리새끼’에 나온 원형적 성장의 현대판 확장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운 아기백조 '통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용감하게 삶 길을 함께 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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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통디 이야기'는 순수창작동화이다. 이 이야기에 들어 있는 주제는 '원형적 성장'의 이야기이다. 즉, 한 인간이 성장하면서 경험해야 할 바람직한 성장의 원형(原型, archetype)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자기 정체성 찾기'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통디 이야기'의 부제도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용감한 아기새'이다. 무리에서 외면당하다 뜻밖의 모험에 나선 아기새 통디가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감동의 여정이 담겨 있다.
모든 스토리 구성과 내용은 이시스 작가의 오랫동안의 심리 상담 경험과 내담자 분들의 체험과 치유 과정들을 바탕으로 순수 창작으로 이루어졌다. '통디 이야기' 책 속에서 사용되는 여러 치유적인 대화와 내용들도 이시스 작가가 과거의 경험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내담자 분들을 상담하고 실제 치유하고 힘을 줄 때 실제 사용했던 말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감동적인 삽화들은 아리아스 그림작가가, 직접 동화를 읽으면서 받은 영감과 감동들을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책 소개 중에 있는 '그림작가의 말'을 보면, 삽화들을 그리는 동안 작가의 어린 두 아이와 동화 내용을 공유하며 나눈 여러 강렬했던 경험들도 잘 표현되어 있다.
'힐링 동화' 시리즈는 이시스 작가와 함께 햇빛섬 출판사에서 별도로 특화시켜 만든 장르이다. 물론 많은 동화들에 '힐링(치유)'의 요소가 있지만, '힐링 동화' 시리즈에는 좀더 깊고 심층적인 치유의 요소들이 들어 있다. 햇빛섬 출판사는 '통디 이야기' 이후에도 계속 이시스 작가의 '힐링 동화' 연작을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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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 이야기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치유는, 다른 말로 하면 '성장과 성숙'이다. 마음의 상처는,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마음이 성숙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야기는, 마음으로 하여금 그것을 간접적으로 안전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전 경험하게 해 준다. 특히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그 효과가 더욱 크다.
그런데 이야기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 사실상 우리가 일상에서 나누는 모든 말들이 바로 이야기이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영향을 받고 결정된다. 흔히 이야기를 사실과 가상의 것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세상에 드러난 이야기는 모두 그 자체로 사실과 같은 힘을 가진다.
이야기는 하나의 작은 우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작은 이야기라도 정성스럽게, 사람들과 세상을 좀 더 조화롭게 하고, 통찰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더 행복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즐거운 자기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날엔 이러한 이야기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그 반대 기능을 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난무한다.
'통디 이야기'는 잊혀져 가는 '이야기의 본래 역할'을 잘 살려낸 힐링 동화 연작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아픔을 그리지만 그 아픔에 매몰되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그 아픔을 삶의 한 과정으로 기꺼이 경험해주며 그리고 마침내 넘어서는 것. 자신이 속하지 못할 곳에 있으며 자기 존재의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고난을 겪지만, 결국 그 고난을 품고 그리고 넘어서며 완성되는 주인공인 아기새 통디의 비상.
이것은 어느 특정한 이야기 속 주인공이나 영웅들만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삶의 여정이기도 하다. 각자의 삶에서 우리 자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고 그 영웅인 것이다.
'통디 이야기'의 저자는 시인이자 작가이며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상담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품 속에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생생한 경험들이 비유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아픔의 경험들도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아픔들을 이겨낸 장엄하고 아름다운 승리이다. 그 승리는 단순히 동화속 주인공인 아기새 '통디'만의 것이 아닌 실제 그것을 성취하는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힐링'은 단순히 상처의 치유만을 뜻하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힐링은 곧 성장과 성숙이다. 살아 있는 이야기, 이야기 본래의 힘을 간직한 힐링 동화 '통디 이야기'는 삶이 힘들 때마다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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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의 말>
통디를 만나고 그림 작업을 시작한 것은 제 인생에 커다란 사건이자 의미였습니다.
통디의 모험 속 이야기를 하나하나 그림으로 표현해 내던 순간은, 통디와 이야기 속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저 자신을 치유한 깊은 치유의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통디는 아팠던 저의 어린 시절에 필요했던 언어의 부재를 알려주고 그 부재를 새롭고도 충만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역할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작업 다 마친 지금도 그림 속 모든 존재들이 단지 그림이 아닌 영혼의 아이들이 되어 제 가슴 속에 하나의 통합된 울림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그려 나가면서 사랑하는 나의 아이 태규와 세미와 같이 울고 웃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아이들과 저만의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통디의 친구가 죽는 슬픈 장면을 그리면 어린 아기 세미가 그림 속 아픈 아이를 치료해달라고 울부짖다가 품에 안겨 잠이 들기도 했었고, 통디가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 속에 받는 새벽닭과 무리들의 응원과 지지를 보며 큰 아이 태규도 자신의 힘든 일을 이겨내는 많은 힘과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같이 경험하며 지켜볼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들과 통디이야기를 함께 하며 소망했던 것처럼, 이 이야기와 그림들이 성장 과정 중에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던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두가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고, 삶에서 만나는 인연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과 응원, 배려와 지지로 서로 힘이 되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시스
저자 이시스는 1969년 강원도에서 태어났으며, 오랫동안 심리상담을 해왔다. '이야기 테라피' 전문가이며 성인들을 위한 이야기 테라피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또한 시인이자 동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이야기를 통한 치유와 성장의 도구인 '힐링 동화' 연작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처와 아름다움 - 신화를 통한 치유와 성장』, 『이야기 테라피 - 성장과 치유를 위한 힐링 스토리 24』,『재투성이에서 꽃피다 』, 『고양이 루와 함께 한 치유의 나날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왜 시험은 못보는 걸까?』, 『내 삶의 성배 찾기』등이 있다.